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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일부 시군의회의 의원 연구단체가
특정 정당 의원들끼리 구성하고,
같은 당 인사에게 연구용역을 몰아주고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허술하게 운영되다 보니,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활동 보고서를 살펴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원주시의회 문화체육관광 연구회
활동결과 보고서입니다.

모두 10번의 공식 활동이 있었는데,
절반인 5번이 선진지 견학으로,
여수, 순천, 전주, 속초, 안동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보고서를 살펴보면 견학간 도시와
관련된 내용은 ''여수 밤바다''와
''순천만 국가정원'', ''전주 한옥마을'',
''안동 하회마을'' 등
굳이 가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단순한
소개 밖에 없고, 정작 정책제안에는
다른 지역 사례를 들었습니다.

똬리골 미디어아트 제안에는
제주, 강릉, 울진에 있는 시설을,
반곡역 활용 방안에는 고양시 일산역 사례를,
무박관광객 유도 방안에는 단양군 사례를
들었습니다.

웰니스 원주 활성화 연구회도 국내 우수사례
견학으로 정선과 제주를 다녀왔는데,
정작 보고서에 반영된 것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의원들은 선진지 견학만 다니고,
연구는 용역 업체가 따로따로 하다보니,
실제 지역에 맞는 정책개발로 이어지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겁니다.

◀ INT ▶ 나철성 /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의회 내에 성과물들을 검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와 조례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원주뿐만 아니라 다른 시군의회 상황도
비슷합니다.

올해 초 강원도내 18개 시군의회에
정보공개청구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원 연구단체와 관련한 조례 등 입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춘천시의회와 홍천군의회를
제외한 모든 시군의회가 한 건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 st-up ▶
전국적으로 지방의회 의원 연구단체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지방의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도입된
연구단체의 본래 목적을 살릴 수 있는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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